일전 돈화시 승리파출소에 장씨란 사람이 현찰 만원나마 들고 자수하러 왔다.
장씨는 며칠전 중국은행 돈화시지행안에 설치되여있는 자동인출기에 돈 찾으러 갔다가 앞의 한 녀성이 돈을 인출해가고는 은행카드를 뽑지 않고 나가는것을 보고 자기가 그 녀성의 카드내 돈을 인출해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인출기에 꽂혀있는 카드를 보고 《계속 인출》 단추를 누르고 《1000원》을 눌렀더니 과연 그만한 돈이 나오더라며 다시 《잔액》단추를 눌러보았는데 그안에 아직 1만원이 남아있어 횡재했다고 생각하며 그 1만원도 마저 인출해냈다고 장씨는 말했다.
그런데 그 돈을 가지고 집에 간 장씨는 량심의 가책으로 온밤 불안에 싸여있었다며 이튿날 주동적으로 파출소에 자수하러 왔던것이다.
경찰이 조사해본 결과 그 은행카드임자는 본 시내의 만씨녀성이였다. 파출소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만씨는 자기 돈이 되돌아온 사연을 듣고 눈물범벅이 되였다. 그 돈은 간암에 시달리는 남편의 병치료를 위해 빚을 낸 목숨같은 돈이라며 만씨녀성은 경찰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당일 만씨는 부조할 일이 생겨 은행인출기에서 100원을 인출해내고는 은행카드를 인출기에 남겨둔채 부랴부랴 자리를 떴다. 당일 저녁에야 바지주머니에 넣은줄로 안 은행카드가 없어진것을 발견, 아마도 인출기에 《먹》히웠거니 생각하고 이튿날 찾으러 갔는데 그때에야 인출기에 《먹》히운게 아니라는것을 알았다. 조금 당황하기는 했으나 은행카드를 누가 주었다 해도 비밀번호를 모르니까 돈을 찾을수 없을것이라고 자아위안했다.
사흗날 오전, 카드와 함께 낸 저금통장을 들고 분실신고라도 하려고 은행에 들려 먼저 잔액을 확인해본 만씨녀성은 초풍할번했다. 카드내 돈을 이미 누군가 다 인출해갔던것이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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